[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리안 마리 토마스 “녹색금융, 과학과 사회 잇는 혁명”

입력 2020-09-08 17:21 수정 2020-09-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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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도입 과정과 비슷…기업들 10년 후 중요성 깨달아”

▲영국 그린 파이낸스 인스티튜트의 리안 마리 토마스 CEO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제를 만들기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물결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이투데이미디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영국 그린 파이낸스 인스티튜트의 리안 마리 토마스 CEO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제를 만들기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물결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이투데이미디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녹색금융은 과학과 사회, 그리고 금융을 삼각형으로 이어주는 혁명이다.”

리안 마리 토마스 영국 그린 파이낸스 인스티튜트 CEO는 8일 이투데이미디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특별강연에서 이 같은 녹색금융 도입의 필요성과 추진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강연에 따르면, 녹색금융은 환경·에너지 등과 관련된 금융활동을 통합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구체적으로는 환경 개선, 금융산업 발전,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사업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 개선과 녹생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금융 부문에서도 기업이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녹색금융의 개념이 등장했다.

토마스 CEO는 “영국 정부가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가 열린 이후 녹색금융을 추진하기 시작했다”며 “당시에는 ‘녹색금융’이라는 것이 새로운 개념이었고, ‘녹색채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정부가 2016년 녹색금융 이니셔티브를 만들었을 때 런던 시공사와 영국 정부 재무부(HMT) 간 합작 투자가 그 시초가 됐다”며 “우리가 원했던 것은 새로운 형태의 금융을 만드는 것이었고,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환경에 유익한 많은 분야와 관련된 금융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녹색금융은 매우 희소한 개념이었지만, 발전을 거듭해 현재 주류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녹색금융과 사회적책임(CSR)을 비교하면서 녹색금융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CSR를 도입하던 과정도 녹색금융과 비슷하다. 이 개념이 기업에 도입되고 10년이 지나서야 기업은 해당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토마스 CEO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 전반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평판을 잃어버렸다”며 ‘금융 시장이 탐욕만을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녹색금융은 과학과 사회 그리고 금융을 삼각형으로 이어줄 수 있는 기회다. 기업 투자자든 녹색금융 기관 운영자든 혹은 금융인이든 녹색금융의 삼각형으로 다 같이 연결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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