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증시 불안과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WTI 4.5%↓

입력 2020-09-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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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불안과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87달러(4.5%) 내린 배럴당 39.50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 7% 넘게 하락하며, 7월 초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도 강세장을 이끌던 주요 기술주들의 하락이 이날도 이어졌다. 거시 경제 관련 뚜렷한 악재가 불거진 것은 아니지만 기술주의 갑작스러운 조정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페이스북과 알파벳이 각각 2% 이상 떨어졌고 넷플릭스 1.8%, 마이크로소프트 1.4%, 아마존 2.2% 하락했다. 애플은 장중 한때 8% 넘게 폭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해 0.1% 오른 채 마감했다. 테슬라도 8% 이상 빠졌다가 반등하면서 2.8% 올라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근 몇 달 간 주요 기술 기업 주식 콜옵션을 수십억 달러 규모로 사들이면서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주가가 이상 과열됐을 수 있으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전달 10.2%에서 8.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9.8%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4월 14.7%로 치솟았던 실업률은 넉 달 만에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37만1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132만1000명 증가를 상회했다. 8월 노동시장 참가율도 61.7%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고용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양호한 고용지표가 미국 정부와 민주당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시급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양호한 고용 상황 등을 이유로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파올라 로드리게스 마시우 라이스태드에너지 연구원은 “부진한 휘발유 수요 지표로 인해 전반적인 시장의 심리가 약세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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