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확진자 증가세 둔화에도 집단감염 연이어…위중·중증환자는 증가세

입력 2020-09-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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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중증 하루 새 31명 늘어…감염원 불분명한 집단감염도 전국서 발생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지난달 18일 축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지난달 18일 축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위중·중증환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감염원이 불분명한 집단감염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195명 증가한 2만6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가 200명 밑돈 건 지난달 17일(197명) 이후 17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88명, 해외유입은 7명이다. 다만 위중·중증환자는 154명으로 전날보다 31명 늘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중 고령자 비율이 높아서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중·중증환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가용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적으로 44개, 수도권에는 11개만 남았다.

이날 12시(정오) 기준 주요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139명으로 전날보다 22명 늘었다. 확진자 중 706명(61.9%)은 50대 이상이다.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도 21명 추가돼 누적 462명이 됐다. 두 집단감염은 각각 27개, 11개 시설·장소의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지역적으로도 비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곳곳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항공보안업체에선 지난달 30일 지표환자 발생 후 9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에선 지난달 29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성남시 BHC 신흥수진역점과 가평군 리앤리CC 골프장과 관련해서도 1일 지표환자 발생 후 각각 5명,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청양군 김치공장에선 첫 환자가 발생한 2일 이후 18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대구 건강식품 판매 모임에서도 총 15명이 집단감염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속도에 비해서 감소하는 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향을 보이기에 더 인내가 필요하다”며 “조용한 전파 등을 통해서 추가 전파에 속도가 붙는 데 반해서 추적조사나 검사, 격리치료로 유행의 불을 끄고 피해를 수습하는 데는 훨씬 더 많은 자원이 소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방심이나 소홀로 집단감염과 유행이 커진다면 방역망과 의료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고, 그 대가가 너무나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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