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장수하늘소, 5년 만에 성충으로…"자연 상태에서 첫 성충 사례"

입력 2020-09-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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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적응 실험장 내에서 짝짓기 유도 중인 장수하늘소 (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야외적응 실험장 내에서 짝짓기 유도 중인 장수하늘소 (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가 자연 상태에서 처음으로 성충이 된 실험 사례가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 유충의 야외적응 실험을 진행한 결과, 성충 수컷 1마리가 5년 만에 우화(탈피를 통해 유충에서 성충이 되는 과정)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수컷이 120㎜까지 자라는 국내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로, 국내에서는 1990년대 이후로 극소수 개체의 관찰기록만 있는 매우 희귀한 곤충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오대산국립공원 실험장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 유충의 야외적응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수컷 1마리가 5년 만에 우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우화한 장수하늘소 수컷 성충은 2014년 8월 북한에서 확보한 개체의 자손으로, 2015년 10월에 1년생 유충 상태로 실험장 내 고사목에 이입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장수하늘소 이미지 및 동영상을 전시 및 학술적, 교육적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나라 멸종위기 곤충의 성공적인 복원 사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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