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뇌졸중’ 앓았다” 건강이상설 제기에 격분…“가짜 뉴스”

입력 2020-09-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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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치의 “트럼프, 직무 수행 문제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에 정박한 미 해군 병원선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노포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에 정박한 미 해군 병원선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노포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뇌졸중’을 앓았다며 건강이상설이 제기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추측은 모두 가짜 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절대 끝나지 않는다! 이제 그들은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 일련의 경미한 ‘뇌졸중’으로 월터리드메디컬센터에 갔다고 말하려 한다”며 “이 대선 후보(나)에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 가짜 뉴스다. 아마도 그들은 다른 정당(민주당)의 다른 후보(조 바이든)를 언급했을 것”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최근 트럼프의 건강이 이상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다. 소설가이자 반(反) 트럼프 운동가인 돈 윈슬로는 이날 트위터에 “한 달 전 내가 올린 트윗은 100% 진실”이라며 “나는 해당 정보를 3명의 소식통으로부터 받았다”고 썼다. 그는 8월 초 “트럼프가 임기 중 일련의 ‘일과성 허혈 발작’을 겪었다는 정보가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 질환은 ‘미니 뇌졸중’으로 불린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 CNN 정치 분석가인 조 록하트는 전날 트위터에 “트럼프가 뇌졸중을 겪었으며 이를 대중에 숨기는 것은 아닌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마이클 슈미트 기자가 조만간 펴낼 신간을 인용해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국립 군 의료센터인 월터리드메디컬센터를 갑자기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마취에 들어갈 가능성에 대비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 직을 임시로 맡을 수 있도록 대기 상태에 있었다고 전했다.

74세인 트럼프는 77세인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끊임없이 공격했으며 심지어 치매설까지 제기했다. 그러나 트럼프도 건강과 관련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 발작, 또는 다른 급성 심혈관 질환을 앓지 않았다”며 “언론 보도는 부정확한 것이다. 대통령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는 그가 대통령 직을 소화할 만큼 건강하다고 본다”고 건강이상설을 거듭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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