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국내 이어 해외 소재한 신천지 교회 ‘고강도’ 세무조사

입력 2020-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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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세청 조사4국, 이만희 총회장과 시온한인교회 간 자금흐름 ‘정조준’

▲지난 4월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을 향한 과세당국의 칼날이 매섭다.

국세청은 지난 4월 말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신천지 12개 지파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하고 있는 시온한인교회(calfornia zion church)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시온한인교회는 미국 내 신천지 교회 중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주로 대학교 캠퍼스를 돌며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과 국내에 소재하고 있는 신천지 교회를 세무조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달 중순부터 시온한인교회에 대한 심층(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시온한인교회에 대한 세무조사는 이달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국내에 분포하고 있는 신천지 12개 지파 이외에도 해외에 소재하고 있는 신천지 교회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선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로펌 관계자는 “국세청이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선 것은 수 개월이 경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도 이 과정에서 해외에 소재한 교회의 불투명한 자금이 포착, 조사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교단체의 경우 국내에서 선교 또는 포교활동 명목으로 해외로 돈을 송금했더라도 증빙이 어렵지만, 만일 개인이 그 돈으로 부동산을 매입 또는 불법 명의신탁한 경우에는 역외탈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4월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약 200여명을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전국에 소재한 신천지 교회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예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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