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노동시장 충격…고용 부정적 영향 장기화할 수도

입력 2020-08-3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대면 업종 고용에 미치는 영향 상당 지속될 가능성도”

▲산업/전산업별 노동 수요공급 충격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산업/전산업별 노동 수요공급 충격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노동 시장의 수요와 공급 모두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요 충격이 더 큰 만큼 향후 고용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BOK이슈노트: 코로나19의 노동시장 수요ㆍ공급 충격 측정 및 평가’에 따르면 2~4월중 총근로시간(노동투입) 감소 대비 부정적 노동수요충격 기여도는 마이너스(-)0.53%포인트, 노동공급충격 기여도는 -1.22%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5년간 평균치보다 각각 5.2배, 2.2배 불어난 수치다.

산업별로는 숙박ㆍ음식과 예술ㆍ스포츠, 교육 등 업종에서 충격이 컸다. 이들 업종은 대면접촉이 많고 재택근무가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박창현 한은 조사총괄팀 과장은 “두 가지 충격 중 노동수요 충격이 과거 대비 확대된 점은 주목할 만한 특징”이라고 짚었다. 수요 충격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이유와 관련해 박 과장은 “노동 공급은 가계 안정이 해결되면 곧바로 노동 시장에 반영될 수 있지만, 수요의 경우 한 번의 충격으로 고용이 줄면 과거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조금씩 살아나는 움직임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과 ICT, 금융보험 등에서는 부정적 노동시장 충격이 약하게 나타났다.

박 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노동시장 충격 확대는 앞으로의 고용개선이 상당 기간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더욱이 노동수요 충격이 크게 나타난 대면 서비스업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악화가 여타 산업에 비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업종에 따라 노동수요 및 공급 충격이 다른 만큼 산업별, 충격원인별로 차별화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요 충격은 대면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 과장은 “과거와 비교해 수요 충격 크기가 더 커졌다는 것을 볼 때, 공급확대보다 수요진작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원격 근무 확대, 디지털 전환 등으로 노동시장 충격을 완충할 수 있도록 일자리 구조변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중ㆍ저숙련 일자리 소멸과 일자리-기술 미스매치 심화 등에 따른 취약부문의 고용악화에도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F-21 첫 수출 임박…인도네시아 찍고 세계로 간다 [K-방산, 50년 런칭 파트너]
  • 트럼프 이란 발전소 위협에 국제유가 상승...WTI 3년 반 만에 100달러 돌파 [상보]
  • 미국·이란 종전이냐 확전이냐...뉴욕증시 혼조 마감
  • 대출 갈아타기⋯ 고신용자만 웃는 ‘그들만의 잔치’ [플랫폼 금융의 역설]
  • MZ식 ‘작은 사치’...디저트 먹으러 백화점 간다[불황을 먹다, 한 입 경제]
  • 전쟁 후 ‘월요일=폭락장’ 평균 6% 급락…시총 421조 증발···[굳어지는 중동발 블랙먼데이①]
  • SUV 시장 흔드는 ‘가성비 경쟁’…실속형 모델 확대 [ET의 모빌리티]
  • 스페이스X IPO 앞두고…운용사들 ‘우주 ETF’ 선점 경쟁
  • 오늘의 상승종목

  • 03.31 10: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429,000
    • +2.28%
    • 이더리움
    • 3,157,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709,500
    • +2.83%
    • 리플
    • 2,038
    • +0.34%
    • 솔라나
    • 127,700
    • +1.92%
    • 에이다
    • 378
    • +2.16%
    • 트론
    • 486
    • -0.21%
    • 스텔라루멘
    • 258
    • +1.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880
    • +0.24%
    • 체인링크
    • 13,370
    • +3.4%
    • 샌드박스
    • 113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