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 7조 상소문'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청와대 답변 내놓을까?

입력 2020-08-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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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옛 상소문의 형태를 빌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이른바 '시무 7조 상소문'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28일 오전 참여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청원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갈 경우,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인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집값이 11억 원이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어느 대신은 현 시세 11%가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고 하는 등 정부 정책 전반을 거세게 비난했다.

애초 해당 청원은 12일에 작성돼 전날 오전까지 4만6000여 명이 동의했으나 게시판에는 공개처리가 돼 있지 않아 연결주소(URL)를 직접 입력해야 볼 수 있었다. 청원은 27일 오후 공개 처리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청와대가 청원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청와대는 국민청원 공개 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원을 올린 사람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인천에 거주하면서 두 자녀를 키우는 30대 가장"이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진보 성향이었지만, 현재는 진보, 보수 어느 쪽도 아니라고 했다. 특정 정당 활동도, 정치인의 팬클럽 활동도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청원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선 "저는 제가 가진 상식과 얕은 지식으로 현시대를 보고 문제점을 느낀다"며 "지지하지 않는 정권을 향한 비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지하는 정권의 옳고 그름을 논하며 독설을 퍼부어 제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글을 쓰는 것이 제 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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