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로나 신규 확진자 발표 따라 증시 변화…적극적 투자 기업에 주목”

입력 2020-08-25 08:46 수정 2020-08-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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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8-25 08: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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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되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 따라 국내 증시도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나서는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1.34%, MSCI 신흥국지수 ETF는 1.11% 상승했다.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 혈장 치료제 긴급 승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온건한 통화정책 시사, 공매도 금지 연장 기대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1.10%, 코스닥이 2.48%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나 그 요인이 개별적인 이슈에 의한 결과이고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반영된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된다.

오히려 테슬라에 대한 거품 논란이 부는 등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점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가운데 오전 10시 발표되는 전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신규 확진자 수 감소가 주말 효과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기에는 사회, 경제적 파장이 크기에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학회 등이 주장하듯 3단계로 격상시킨 후 빠른 사태 해결도 주목하고 있다. 결국 한국 증시는 미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관련 내용은 영향이 제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애플과 보잉의 주가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유사한 궤적을 그렸다. 이는 각 산업을 대표하는 1등 기업이라는 프리미엄도 있으나, 자사주 매입이 일정 부분 주가에 기여를 하였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들이 주가를 부양하는 인기 수단 중 하나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 수가 줄어들며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를 낳는다.

그러나 주가는 3월을 기점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매크로 환경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으나, 결정적 원인은 보잉의 경우 위기를 대비할 생각하지 못한 채, 이익 대부분을 주주에게 극단적으로 환원한 점이었다. 보잉은 3월 약 77조 원 규모의 구제 금융을 신청했다. 한 산업의 1등 기업이었던 보잉의 파산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단기적 실적 부진으로 설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우선 현금 확보가 부재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 737 MAX 생산 중단에 따른 실적 부진에 영업활동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성장모델 또한 부재했다. 주가가 우상향 궤적을 그렸던 2018년까지 R&D에 투자한 자금은 3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주주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은 12억 달러가 넘었다. 2008년 이후 R&D 비용 증가는 연평균 4%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주 애플은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증시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애플은 보잉과 마찬가지로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치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2019년 기준 애플이 5년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 금액은 총 3018억 달러(원화 370조 원)이다. FANGG+기업 중 애플 다음으로 자사주 매입액이 컸던 마이크로소프트(5년간 1317억 달러) 2배 이상 수준이다. 그러나 애플에는 단순히 주주 친화적인 정책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위기 발생을 대비한 현금 확보와, 꾸준한 R&D 투자가 있었다. 애플의 R&D 투자는 금융위기 이후 두 자릿수대를 유지하고 있다. 보잉과 달리 기존 주력산업인 아이폰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영업활동 현금 흐름과 더불어 웨어러블, 서비스 시장 등 차세대 성장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

물론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두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1등 기업이라도 현금 흐름 확보와 신사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4차 산업이라는 패러다임이 개척되는 현 시기는 더욱 그렇다.

국내 1등 기업들 또한 막연하게 주주 친화적 정책을 강조한 것보다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한 가운데,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각 산업의 선두 기업 중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이 지난 5개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업은 셀트리온, 카카오, LG생활건강, NAVER를 꼽을 수 있다. 매출액 대비 R&D 지출이 높은 기업은 NAVER, 엔씨소프트, 카카오, SK하이닉스가 상위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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