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규제에도…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ㆍ전셋값 상승폭↑

입력 2020-08-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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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부동산 리브온)
(제공=KB부동산 리브온)

이번 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정부가 연달아 내놓은 6.17 대책과 7.10 대책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시장에서 매물이 잠기고 집주인이 올려 부른 호가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4 공급 대책 역시 입주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리고 실제 공급이 이뤄지는 물량도 당초 계획보다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의 집값 상승폭을 더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시장의 경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야기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갈등, 물량 부족과 월세 전환 가속화 등 다수의 불안요소가 전세값 상승에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KB부동산 리브온이 13일 발간한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39%에 이어 이번 주 0.53% 상승했다. 노원구(1.05%), 도봉구(0.88%), 구로구(0.86%), 성북구(0.67%), 송파구(0.64%)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노원구는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도봉구는 창동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로 매도자가 높은 호가를 부르고 있다. 매수자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집을 사는 상황이다.

경기는 전주대비 0.30%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18%)보다 커졌다. 구리(0.96%), 성남 분당구(0.74%), 광명(0.73%), 남양주(0.62%), 수원 영통구(0.59%)가 강세를 보였다. 하락 지역은 없다.

인천(0.10%)은 계양구(0.19%), 서구(0.17%), 연수구(0.15%), 부평구(0.08%), 남동구(0.03%)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수도권은 일주일간 0.35%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2%)는 대전(0.27%), 대구(0.14%), 울산(0.10%), 부산(0.08%), 광주(0.03%) 모두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16%)도 올랐다. 세종(3.06%), 전남(0.10%), 강원(0.04%), 충남(0.04%), 경북(0.04%), 충북(0.03%), 전북(0.02%), 경남(0.01%) 모두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0%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0.11%)보다 커졌다.

서울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41%로 폭을 키웠다. 금천구(0.87%), 송파구(0.84%), 강남구(0.61%), 중구(0.61%), 광진구(0.57%) 의 상승이 높게 나타났다. 하락 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금천구는 구로·가산디지털밸리 배후 도시로 수요 문의가 많다. 시흥동, 독산동 등 금천구 대부분 지역이 전세 재연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출회되는 전세 물건이 항상 귀한 편이다. 매매가 급등으로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전세는 매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송파구는 재건축 예정 단지들을 매입한 갭투자자들이 내놓는 전세물량이 가격이 상승해 출회되고 있다. 대단지 리센츠, 잠실엘스 등지에서 매매 거래가 증가하며 전세 거래도 다수 이뤄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재건축 조합원에 대한 2년 의무 거주 요건으로 전세 품귀가 야기되면서 가격 급등에도 임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6%로 올라갔다. 수원 영통구(0.78%), 성남 분당구(0.63%), 안양 만안구(0.54%), 남양주(0.52%), 광주(0.49%)가 높게 상승했다.

인천(0.08%)은 부평구(0.23%), 계양구(0.14%), 연수구(0.06%), 서구(0.04%), 중구(0.03%)가 올랐다.

수도권(0.29%)과 5개 광역시(0.11%), 기타 지방(0.09%)도 모두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23%), 대구(0.14%), 울산(0.11%), 부산(0.06%), 광주(0.04%)가 다 올랐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5.9)보다 하락한 74.0을 기록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16.3으로 지난주(119.6)보다 소폭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19.5)와 유사한 119.7을 보였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119.7에서 113.2로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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