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천 캠핑모임 18명 중 절반 확진…"실외서도 거리두기 어려우면 마스크 착용해야"

입력 2020-07-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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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강남 사무실 유환 DnC 1명씩 추가 감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강원 홍천군 캠핑모임에 다녀온 여섯 가족 18명 중 절반인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 지역인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늘면서 여름 휴가철 방역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주요 여행지나 해변, 캠핑장, 유흥시설, 식당과 카페 등에서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강원도 홍천에서 캠핑을 한 일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캠핑장에서는 지난 24∼26일 2박 3일간 여섯 가족(부부와 자녀 1명씩) 총 18명이 모임을 했는데 전날 경기도 성남과 강원도 속초 거주 세 가족 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경기도 김포에 사는 다른 한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캠핑 모임에 참여한 18명 중 9명이 감염된 것이다. 9명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거주자가 7명, 강원도 거주자가 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여섯 가족은 가족별로 텐트를 이용했지만, 같이 모여 식사를 하거나 야외활동을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캠핑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 캠핑장에는 이들 여섯 가족 외에 캠핑장 운영자와 캠핑을 온 다른 2∼3팀이 있었던데다 확진자가 포함된 여섯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장을 본 사실도 확인돼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18명이 같이 생활을 했는데 그 중 (확진자가) 9명이면 발병률이 50%에 육박한다"면서 "(나머지) 9명은 현재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더 지켜봐야 한다. 확진자들로 인한 2차 노출자들이 있어 그분들에 대한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는 또 상당수 무증상자가 있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특히 평상시 일상을 같이 하지 않았던 여섯 가족 간 접촉을 통해 전파가 된 사례인 만큼 코로나19의 높은 전염력과 빠른 전파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8월 휴가와 방학을 얼마나 안전하게 보내는지가 가을철 코로나19 유행의 크기를 결정하는 시험대이자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여름휴가가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시기라는 점을 인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캠핑장 집단감염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다수의 사람 간에 밀접한 접촉이 있다면 야외도 안전하지 않다"며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로 사람 간의 전염을 차단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의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회사인 '유환 DnC'와 관련해서도 직원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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