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넉달새 14만6천명 '급감'

입력 2008-11-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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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 감소와 분양가 급등 등 영향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4개월새 14만6000여명이나 감소하는 등 미분양 급증과 시장 침체 여파로 실수요자들의 통장 외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658만3560명으로, 5월 말의 672만9816명에 비해 14만6256명이 줄었다.

통장별로는 청약예금의 경우 이 기간동안 269만1448명에서 260만7313명으로 가입자수가 8만4135명, 청약부금 가입자는 135만7153명에서 129만588명으로 6만6565명 감소했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672만9816명에서 658만3560명으로 4444명 증가, 대조를 이뤘다. 이는 최근들어 수요자들이 중대형보다는 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특히 청약예금 가입자는 경기·인천에서 2만5435명, 서울에서 2만1604명 감소하는 등 주택보급률이 낮은 수도권 지역에서 감소폭이 컸다. 청약부금 가입자도 서울에서 2만1523명, 경기·인천 1만7484명이 줄었다.

이는 민간 건설업체들이 공급을 꺼리고 정부의 공영개발이 확대되면서 청약예·부금 통장을 쓸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서울에서 1만2643명, 경기·인천에서 1만289명 늘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청약통장 가입자가 줄어드는 원인은 활용도 감소와 분양가 급등 때문으로, 최근 넘쳐나는 미분양도 서민들이 내집마련 방법의 필수였던 통장 가입을 줄이도록 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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