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가짜' 인스타그램 보니… "구내식당서 특식 안먹어요"

입력 2020-07-31 08:57 수정 2020-07-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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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0조 원 달성하면 유튜브도 할 것"

▲이재용 부회장을 사칭하는 인스타그램 (이재용 가짜 인스타그램 캡쳐)
▲이재용 부회장을 사칭하는 인스타그램 (이재용 가짜 인스타그램 캡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이 등장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과 사진을 내세우고 삼성전자 링크까지 연동해 놓고 있어 이 부회장 계정으로 오해살만 하지만, 사실은 사칭 계정이다.

31일 현재 이재용 부회장 사칭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인류의 공동이익과 풍요로운 삶. 인류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사명. 대한민국 그리고 삼성전자가 함께합니다"라고 소개를 썼고,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연결해놨다.

특히 운영자는 이 부회장 이름과 사진을 쓰고 삼성전자 제품이나 이 부회장 행보와 관련된 게시물들을 올리며 마치 자신이 이 부회장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4일 전에 올린 게시물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6G(6세대 이동통신)관련 내용이 있다. 운영자는 "6G는 삼성전자의 핵심사업과 밀접하게 관련된 기술"이라고 썼다.

지난 21일에는 이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회동했는데, 당일에 이 계정 운영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이라는 글과 사진이 게시했다.

또 "삼성전자 구내식당입니다. 구내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을 보고 '특식'을 먹을 것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지만 제 특식은 없습니다. 저도 아쉽지만, 직원들과 똑같이 먹습니다"라는 게시물도 있다.

이 밖에 매출 1000조 원을 달성하면 유튜브를 하겠다는 글도 있다.

이런 게시물들을 보고 일부 팔로워들은 "진짜 이 부회장인가보다" "응원한다" "삼성 사랑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계정은 삼성전자 국내외 공식계정 등 48개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 팔로워는 1832명에 달한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확인 결과 이 부회장은 SNS 계정이 없다. 회사 측은 이 인스타그램 계정 등 사칭 계정에 대해 제보를 받고 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인지도가 높고 언론에 자주 등장하다 보니 대기업 총수들 중에서도 유독 큰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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