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방류수 얼마나 깨끗하길래…이천 죽당천, 수달 서식지 됐다

입력 2020-07-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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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태계 모니터링 과정서 포착…친환경 방류수 영향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으로부터 방류수가 유입되는 이천 죽당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으로부터 방류수가 유입되는 이천 죽당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으로부터 방류수가 유입되는 이천 죽당천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수달의 배설물과 족적이 처음 발견됐고, 최근 진행된 수생태계 모니터링 과정에서 무인 센서 적외선 카메라에 수달이 포착됐다. 죽당천에 유량이 많을 때는 다리 아래 둔치에서 활동하고, 유량이 적어지면 수로나 하천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이천캠퍼스 인근 하천의 생태 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수달 이외에도 천연기념물인 새매와 황조롱이, 원앙 등이 발견되었으며, 멸종위기종 2급인 삵의 배설물과 족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회사는 죽당천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것은 SK하이닉스에서 배출되는 방류수로 인해 수량이 늘면서 먹잇감이 풍부해졌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먹이사슬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는 하루 평균 8만여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이 방류수는 약 7.8㎞ 길이의 죽당천으로 흘러 들어가며, 이 죽당천은 한강의 지류인 복하천에 합류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이천캠퍼스에 1개의 통합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신규 공장인 M16 건설에 따른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총 8개 층 규모의 대형 첨단 정화시설을 연내 가동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이천캠퍼스는 특히 상수원 수질보전 지역에 위치하는 만큼 국가에서 정한 수질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배출기준을 적용한다. 방류수는 환경정책기본법 기준상 모든 지표가 ‘Ia(매우 좋음)’ 또는 ‘Ib(좋음)’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농업용수 기준인 IV(약간 나쁨)보다 훨씬 깨끗한 수준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김형수 SHE(안전·보건·환경) 담당은 “하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태계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하천 수질은 월 1회, 수생태계 변화는 분기 1회 측정,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환경영향 감시 및 분석을 통해 주변 수생태계를 보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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