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車 판매, 한국만 6.6% 늘어…경기 위축 영향 상용차 판매 12%↓

입력 2020-07-29 10:59 수정 2020-07-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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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월 94.8만 대 신규등록…세단 비중, 53.5%까지 떨어져

▲차종별 신규등록 현황  (사진제공=KAMA)
▲차종별 신규등록 현황 (사진제공=KAMA)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대비 6.6% 늘어나며 세계 자동차 시장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반면, 상용차 판매는 급격한 경기 위축 여파로 전년보다 11.9% 줄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29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새로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94만8000대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 중 판매가 늘어난 곳은 한국이 유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부양책과 신차 효과가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양호한 자동차 내수에도 불구하고, 상용차와 법인 사업자 구매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는 전년 대비 10.7% 구매가 늘었지만, 승합차와 화물차 등 상용차는 11.9%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경기 위축과 대면접촉 기피 현상 확대 등이 대중교통 관련 수요와 소상공인의 신차 구매계획을 지연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승용차는 '세단의 위축과 SUV의 확대'라는 경향이 유지됐다. 2013년 75.3%에 달하던 세단의 비중은 올해 상반기 53.5%까지 떨어졌다.

특히, 세단과 SUV 모두 대형 차급의 구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요의 고급화, 캠핑 인구 증가 등에 따라 대형 SUV 선호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 신규등록 현황  (사진제공=KAMA)
▲연령별 신규등록 현황 (사진제공=KAMA)

구매 주체별로는 개인 구매가 모든 연령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3.7%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개인의 자가용 보유심리를 촉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법인과 사업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2.9%)을 보이며 10년 넘게 증가세였던 판매 비중이 역대 최대폭(2.0%p↓)으로 하락했다.

전기동력차는 수입 전기 승용차와 국산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30% 가까이 증가한 9만 대가 판매되며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전기 승용차는 1만6707대 중 국산차는 42.6% 감소한 7834대가 판매됐지만, 수입차는 150% 증가한 8873대가 판매돼 정부 구매 보조금 중 절반 이상을 고급 수입 전기차가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료별 신규등록 현황.  (자료=KAMA)
▲연료별 신규등록 현황. (자료=KAMA)

수입차 판매는 15.8% 증가한 가운데 원산지별로 미국산, 독일산, 중국산이 증가했고, 불매운동 여파가 계속되는 일본산 자동차판매의 감소 폭은 확대됐다.

정만기 KAMA 회장은 “2020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투입 확대와 내수진작책 등에 힘입어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증가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 내수부양책 유지가 필요하며, 친환경차 보급도 국내 산업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는 등 정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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