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폐국, 코로나19에 금화·은화 생산 차질

입력 2020-07-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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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조폐시설 근무 직원들 감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지난해 7월 16일(현지시간) 한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출범을 기념하는 1t 무게의 금화가 전시돼 있다. 뉴욕/신화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지난해 7월 16일(현지시간) 한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출범을 기념하는 1t 무게의 금화가 전시돼 있다. 뉴욕/신화뉴시스
미국 조폐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금화와 은화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조폐국 내부문서에 따르면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조폐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현재 감염 확대 방지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에 해당 시설은 앞으로 12~18개월간 금화나 은화 생산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문서는 “금화와 은화를 동시에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공인판매업체들에 공급하는 양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폐국은 지난주 이 문서를 업체들에 보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조폐국은 문서에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를 안기고 있다”며 “웨스트포인트 시설에서 직원 안전과 시장 수요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 생산능력 약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폐국은 금과 은, 백금 등으로 기념주화나 투자용 동전을 만들어 공인판매업체를 통해 공급한다. 웨스트포인트 시설은 이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생산이 느려진 상태였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은값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에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화와 은화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폐국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업체들에 10일과 90일 판매 전망치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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