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불륜 스캔들'의 결말…유진우·고미정 의원 모두 제명

입력 2020-07-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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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전북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민들이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은 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는 글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열린 전북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민들이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은 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는 글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불륜 스캔들'로 물의를 빚었던 전북 김제시의회 소속 남녀 의원들이 모두 제명됐다.

전북 김제시의회는 22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동료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이 제기된 고미정(51·여·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임시회엔 김제시의회 전체 의원 13명 중 고미정 의원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전북 김제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동료 여성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은 유진우(53·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찬성 11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이들의 의원직 상실에 따라 유진우 의원과 고미정 의원의 지역구인 다 선거구(만경읍 백산면 공덕면 청하면) 보궐선거는 내년 4월에 치러진다. 비례대표인 고미정 의원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후순위 비례대표를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아 의원직을 승계할 수 없게 됐다.

두 의원의 불륜 사실은 지난달 12일 세상에 알려졌다. 유진우 의원이 당일 김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라며 "책임지기 위해 사퇴한다"고 불륜을 인정하면서부터다.

그는 "고미정 의원 측에서 나를 내연관계가 아닌 일방적인 스토커로 몰고 있어 억울해서 사실을 밝힌다"라며 "고미정 의원으로부터 전화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하겠다' 등의 구애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두 의원은 1일 김제시의회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린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충돌했다.

유진우 의원은 고미정 의원에게 다가가 “내가 스토커야? 얘기해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미정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응수했다.

이에 유진우 의원은 “꽃뱀 아니었어?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고 말했고, 고미정 의원은 “법적으로 고발하세요. 고발하면 되잖아요”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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