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기업인들에 “중국,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설 것”

입력 2020-07-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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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기술패권 전쟁 속에서 “기업가 정신 증진시켜야” 주문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기업인들과 가진 심포지엄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기업인들과 가진 심포지엄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의 기술패권 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업인들에게 중국의 개혁개방과 세계화 정책은 계속될 것이라며 혁신과 고용 안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기업인들과의 심포지엄을 연 자리에서 세계화는 역사적 대세라고 강조하면서 기업인들도 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기업가 정신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날 심포지엄에는 중국 기업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나소닉 등 외국 기업 경영진도 대거 참석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중국과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의 많은 시장 참여자가 전례 없는 압력에 직면했다”며 “우리는 시장 플레이어를 보호하고 활력을 끌어내며 기업가 정신을 증진하는 등 경제발전의 기본 역량을 축적하기 위해 최대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우리는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설 것”이라며 “정부는 개혁개방의 심화를 이어가고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의 개방과 협력을 강화하며 열린 세계 경제의 발전을 앞당겨 인류의 미래를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 건설을 촉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보호주의가 커지고 세계 경제가 하강하는 현재의 대외 환경 속에서 우리는 초대형 내수시장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내수 활성화와 경기주기의 부드러운 전환을 통해 중국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장이 번영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며 내수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벌어야 한다”며 “중국은 기업들이 시장에 더 원활히 접근할 수 있도록 네거티브 리스트를 확고하게 시행하고 외국인 투자법을 이행하며 무역과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진핑은 세금과 수수료, 임대료 인하 등 친기업적인 정책을 계속 펼쳐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기업인들에게는 “인적자원에 더 많이 투자하고 공급망을 현대화하며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세계화와 혁신, 글로벌 비전 등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 등 서구권 국가들에 반박 의견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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