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에…생산자물가 5개월만 상승, 공산품 1% 올라 2년9개월만 최대폭

입력 2020-07-21 06:00 수정 2020-07-21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하량 증가로 배추·감자 등 농산물값 급락..유가오름세 지속 상승세 계속될 듯

국제유가 급등에 생산자물가가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승폭은 1년10개월만에 가장 컸다. 공산품도 반년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상승폭도 2년9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반면, 출하량 증가로 배추와 감자 등 농산물값은 급락했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소멸되면서 쇠고기를 중심으로 축산물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오른 102.52(2015년 100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월(0.4%) 이후 첫 오름세며, 2018년 8월(0.5%)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9% 하락해 넉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3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전월(-1.8%)과 비교해서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때문이다. 실제 6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40.80달러로 전월대비 33.9% 상승했다. 이는 전월 49.4%상승 이래 두달째 오름세다. 7월 들어서도 17일까지 평균 두바이유는 43.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6월 평균 두바이유 대비 5.9% 오른 것이다.

공산품은 전월보다 1.0% 올라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이는 2017년 9월(1.1%) 이후 2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경유(23.8%)를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21.1% 급등했고, 에틸렌(30.3%)을 중심으로 화학제품이 1.0% 올랐다. 제1차 금속제품도 0.4%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0.5% 떨어져 전월(-0.5%)에 이어 두달째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0.3% 올라 석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가 상승에 위탁매매수수료가 7.2% 오른게 주효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1.6% 하락해 넉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배추(-32.5%)와 감자(-37.0%), 양파(-25.2%)값 하락에 농산물은 0.3% 떨어졌다. 각각 봄배추와 햇감자, 가저장양파 출하 영향을 받았다. 축산물도 2.0% 떨어져 2월(-1.5%)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소멸되면서 쇠고기(-5.9%)와 돼지고기(-1.2%)값이 떨어진 때문이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유가상승에 석탄 및 석유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출하량 증가와 5월 재난지원금 효과에 따른 기저효과로 하락했다”며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오름세가 지속되고, 전년동월대비 낙폭을 줄이는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흐름은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0: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511,000
    • -1.22%
    • 이더리움
    • 4,695,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1.74%
    • 리플
    • 734
    • -2.13%
    • 솔라나
    • 198,100
    • -3.88%
    • 에이다
    • 662
    • -2.36%
    • 이오스
    • 1,141
    • -2.56%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2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1.7%
    • 체인링크
    • 19,980
    • -2.87%
    • 샌드박스
    • 645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