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오클라호마, 테슬라 새 공장 유치전 가열

입력 2020-07-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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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새 공장 건설 후보지가 두 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유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가 11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테슬라 차량 조립 신규 공장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내 유일한 생산 공장인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이어 두 번째 완성차 조립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이곳에서 픽업트럭 전기차 버전인 ‘사이버트럭’과 ‘모델Y’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가 오클라호마주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텍사스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애초 조지아, 네바다, 유타 등 8개 주가 테슬라 모시기에 관심을 보였으나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과 오클라호마주 털사 두 곳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테슬라는 후보지가 제시하는 세금 우대 정책을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오스틴이 위치한 텍사스 트래비스카운티는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해 10년간 1400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환급 혜택을 주는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테슬라는 최소 5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텍사스에 더 좋은 세금 혜택을 달라고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오스틴에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에 대규모 보조금을 주는 정책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반면 오클라호마 털사는 시 전체가 나설 정도로 유치에 적극적이다. 20세기 오일 도시로 유명한 털사는 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통한 도시 혁신으로 이미지 탈바꿈에 매진하고 있다.

션 쿠플렌 오클라호마 상무장관은 “테슬라 공장 유치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오클라호마 털사를 방문해 힘을 싣기도 했다.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머스크와의 회동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자동차 공장 건설에 세제 혜택을 주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면서 14억 달러를 지원 받았으며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도 1990년대 앨라배마로부터 2억76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테슬라 향후 전망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고공 행진하는 등 몸값이 오르고 있어 막판 경쟁을 더 치열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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