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ㆍ김부겸, 당권 레이스 재개… 박원순 시장 조문도 온도차

입력 2020-07-13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잠정 중단됐던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다시 불불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박 시장 영결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0일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장례식장을 찾은 데 이어 12일에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의원은 “첫날에 왔지만 (유족들이) 문상을 받을 만한 마음이 아니셨다”며 “그게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 사모님한테도 위로의 말씀을 드렸고 상주도 봤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의원은 10일 오후 조문한 뒤 이날 영결식에만 참석했다.

추도 메시지도 결이 달랐다. 김 전 의원은 박 시장과의 40년 인연을 언급하며 “인권변호사이셨던 고인은 시민사회의 역량을 드높여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공헌했고, 자치행정을 혁신해 서울시의 발전에 기여했다”며 공을 치켜세웠다.

반면 이 의원은 “박원순 시장님의 명복을 빈다. 안식을 기원하고 유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추모에 방점을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실상 중단됐던 당권 레이스가 재개된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울산에서의 기자간담회 등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이 의원은 14일부터 토론회 참석, 언론 인터뷰 등 통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내년 4월 7일 재보선이 8·29 전당대회의 돌발 변수로 등장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로 재보선 판이 '미니 대선급'으로 떠오른 가운데, 차기 당 대표의 재보선 역할론이 주목된다.

사실상 역할론은 당 대표의 임기 문제와 관련 있다.

차기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내년 3월 초 중도사퇴할 경우 '대표 궐위' 상태에서 4월 재보선을 치르거나, 임시 전대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이 의원 측은 당 대표가 돼 중도사퇴하더라도 내년 2월 당의 재보선 후보를 공천한 이후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다.

당 대표에서 물러나도 재보선 과정에서 선대위원장 같은 책임 있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성추문 의혹 속에 치러지게 되면서 당 대표 후보들이 자당 후보 공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11,000
    • +0.01%
    • 이더리움
    • 4,541,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0.51%
    • 리플
    • 756
    • -0.53%
    • 솔라나
    • 209,300
    • -1.37%
    • 에이다
    • 679
    • -0.88%
    • 이오스
    • 1,216
    • +2.62%
    • 트론
    • 169
    • +3.05%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1.88%
    • 체인링크
    • 20,990
    • +0.29%
    • 샌드박스
    • 667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