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노조 “박영선 장관이 ‘춤판 워크숍’ 사태 해결해 달라”

입력 2020-07-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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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욱 회장 가족회사로 일감 몰아준 의혹도 제기

▲소상공인연합회 노조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노조)
▲소상공인연합회 노조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노조)

‘춤판 워크숍’ 논란을 일으킨 소상공인연합회(연합회)의 노동조합이 배동욱 회장 등 집행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노조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사태 해결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소공연 노조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사무국 직원들은 이번 워크숍 전에 코로나19 상황과 여론을 고려해 고언을 전달했음에도 묵살됐다”며 “직원들도 모른채 공연팀이 섭외됐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독단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온 현 집행부의 자세로 인해 이 사태는 미리 예견됐던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피땀 흘려 쌓아 올린 소공연의 위상은 추락했고 국민 세금으로 술판이나 벌리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조롱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에서 ‘소상공인연합회 교육ㆍ정책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연합회 회원들이 걸그룹을 초청해 함께 춤을 추고 술을 마셨다. 이런 일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연합회는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연합회의 신뢰가 무너져 당장 내년 예산 삭감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집행부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현 소공연 집행부는 10명 내외로 구성됐다.

노조는 워크숍 논란 외에 배동욱 회장의 가족회사로 일감을 몰아준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올해 4월 취임 배동욱 회장이 취임한 뒤 연합회의 화환·꽃다발 발주처가 부인과 딸이 운영하는 회사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합회가 배동욱 회장의 가족회사와 거래한 화환, 꽃다발 주문 내역을 증거로 제시했다. 주문 내역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연합회는 213만5000원 규모의 화환, 꽃다발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이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치적 고려보다 소상공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소상공인의 대표단체 소상공인연합회를 올곧게 바로 세우는 것이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것을 고려해달라”며 “박영선 장관을 만나 해임을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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