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외식 프렌차이즈 매물… 매각 올해 넘기나

입력 2020-07-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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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다양한 외식 업종 프렌차이즈 매물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지만, 대부분의 매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변수로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외식 업종 매물들의 매각 작업이 연내 안에 마무리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외식업종 프렌차이즈 매물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 △할리스커피 △미스터피자 △스쿨푸드 △홀리차우 등이 있다. 또 잠재 매물로는 △놀부NBG △매드포갈릭 △버거킹 △카페 마마스 등이 거론된다.

이 중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아웃백, 할리스 커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매각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아웃백의 매각 주체인 PEF(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5월 진행된 예비입찰에 총 7곳의 후보가 참여했으며, 본 입찰은 이달 말쯤 진행될 예정이다. IMM PE의 할리스커피도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해 내달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MP그룹의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4~5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이후 아직까지 본입찰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또 4월 매각작업에 착수한 에이치엘씨 산하회사의 홀리차우도 아직까지 매각 일정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스쿨푸드는 지난해 베이사이드 PE와 사업양수도 계약을 맺으며 매각되는 듯 했으나 거래 종결 작업이 진행되지 않아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IB업계는 올해 코로나19로 외식 업계가 매각 측에서 원하는 밸류에이션을 인정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인수 후보자와 가격에 대한 견해차가 생겨 딜이 합의점에 이르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올해는 외식업 프렌차이즈 매물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상반기 실적이 하락한데다 코로나19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수의 매물이 연내 매각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의 여파가 아니어도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매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외식업종 매물들은 프렌차이즈가 많은데 프렌차이즈에 대한 정부의 관리 감독이 강화되면서 본사의 의무사항이 늘어나 부담감이 커졌다”며 “또 소비자들도 프렌차이즈보다는 특색있는 개인 맛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외식업종 중에서도 뛰어난 차별화와 성장성을 가진 업체들만 시장의 관심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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