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더 힘 빠지는 ‘IFA’, 힘 실리는 ‘CES’

입력 2020-07-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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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앞서 삼성 단독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건물 주변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앞서 삼성 단독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건물 주변 모습.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대표 가전·IT 전시회인 CES와 IFA의 무게비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엇갈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9월 4일~9일)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IFA 주최 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루 입장 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하고, 콘퍼런스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마다 열리던 IFA 사전 행사도 취소됐다. 프리 이파(pre-IFA)라 불리는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는 IFA에 앞서 4월 주최 측이 진행하는 미디어 행사다.

IFA는 행사 규모 축소에 이어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불참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불참은 1991년 IFA에 처음으로 전시관을 꾸린 이래 처음이다.

올해 IFA는 취소 대신 형식을 바꾸고 규모를 축소하는 형태로 강행되지만, 지위와 위상은 앞으로도 위태롭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전시회 CES와 행사 성격이 비슷하면서도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 왔기 때문이다.

대게 기업들은 1월 열리는 CES에서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한해 IT 산업의 방향을 제시한다.

9월 열리는 IFA는 새로운 사업전략을 짜기에도 신제품을 선보이기에도 모호한 시기다. CES에서 선보였던 제품들이 IFA에서 다시 공개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이유로 최근 IFA는 신제품과 기술 소개 목적보다는 유럽 거래선들과의 원활한 미팅 등을 위한 장으로 많이 활용됐다.

반면, CES는 자동차의 전장화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5G(5세대) 이동통신업체 등이 참가하면서 규모가 더 확대되고 있다.

올해 열린 CES에는 4500개 기업이 참여해 가전, IT, 자율주행·친환경차 뿐만 아니라 비행기와 미래도시까지 청사진을 제시하며 영역을 파괴했다.

서울시가 처음으로 올해 CES에 참가하는 등 각국 지자체들도 앞다퉈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CES 오프라인 행사가 축소될 예정이지만, 참가 규모와 기업수는 IFA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를 확장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축소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가상회의와 라이브 스트림 등 다양한 온라인 행사 위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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