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S 2020] 김정빈 수퍼빈 대표 “쓰레기도 돈이 된다…순환경제 통해 생활폐기물 문제 해결”

입력 2020-06-25 1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정빈 수퍼빈 대표.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
▲김정빈 수퍼빈 대표.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산업폐기물보다 적지만 통제받지 못하는 생활폐기물이 진짜 문제"라며 "우리 아이들에게는 단순히 깨끗한 환경이 아니라 멸종에 직면한 생명과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질서를 남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25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0'에 발표자로 나서 '수퍼빈의 순환경제 기반 그린뉴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대량소비 체제가 지속하면서 편안함, 편리함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이기적인 문화와 경제구조가 정착됐다"며 "인간이 풍요로움을 위해 생산 소비하는 산출물, 쓰레기 폐기물은 인간이 통제하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구 동물 8%가 야생포유류고 멸종하는 데에 100년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며 "아이들은 VR을 통해 기린과 사자를 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수퍼빈의 가치관과 기술이 생활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로봇공학회사인 수퍼빈은 디지털디바이스가 이미지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 기법을 통해 학습한 후 폐기물을 판독해 산업이 쓸 수 있는 소재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도록 한다"며 "실제 폐기물의 자원화가 가능한지를 분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믿는 재활용 프로세스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며 "선형경제 하에서 석유, 석탄 기반으로 만든 생활용품은 반드시 폐기 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며 "만들 때부터 재활용되고 그게 폐기물의 선형으로 들어가지 않고 재활용 소재 루프를 탈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엿다.

더 나아가 수퍼빈은 '쓰레기가 돈이 되고 재활용도 놀이가 된다'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안하면서 순환경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지털디바이스가 돈 되는 쓰레기를 분석하고 소재처럼 분류해 실제 산업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우리가 가진 기존 관념을 재설정하고 재설정한 관념에 따라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로봇이 순환자원을 최적화해 자원화하는 프로세스를 인프라로 갖춘 스마트시티를 꿈꾼다"며 "생활폐기물과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13,000
    • +6.71%
    • 이더리움
    • 4,196,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5.37%
    • 리플
    • 721
    • +1.84%
    • 솔라나
    • 215,300
    • +6.53%
    • 에이다
    • 625
    • +3.31%
    • 이오스
    • 1,110
    • +3.35%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8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000
    • +5.2%
    • 체인링크
    • 19,160
    • +4.59%
    • 샌드박스
    • 609
    • +5.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