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기 주택매매 양도세율 80%’ 입법 추진… "매물 잠김→집값 상승 우려"

입력 2020-07-07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일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일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이 1~2년 단기 주택 매매에 대한 양도세율을 대폭 올리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7일 내놨다. 하지만 양도세율을 높이면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팔 유인이 사라져 주택시장에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 기존 주택 매물이 부족하면 집값이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7일 단기(1~2년) 주택 매매에 대한 양도세율을 최대 80%까지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단기 투기 근절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단기 매매와 조정지역 내 주택분양권,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율을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이면 현행 양도소득세율 50%에서 최대 80%로 상향 적용한다. 1년 이상 2년 미만이면 기존 40%에서 70%를 적용한다. 또 조정지역 내 주택분양권 거래 양도소득세율은 50%에서 80%로 올린다.

다주택자 부담도 커진다. 1가구 2주택은 현행 기본세율에 10%에서 20%로, 3주택자의 기본세율은 20%에서 30%로 가산 부과한다. 미등기 양도자산의 경우에는 양도소득세율을 70%에서 90%로 가산 부과한다.

강 의원은 법안 발의 취지와 관련해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 부동산 단기 매매와 조정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인상해 투기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며 “양도소득세 조정을 통해 투기세력의 부동산 시장 교란을 억제하기 위해 이 법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내에서도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인 주택의 양도세율을 80%까지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부 부처는 1년 미만 보유주택은 양도세율을 지금보다 2배 높인 80%를 적용하고, 1년 이상∼2년 미만 보유 주택은 현행 기본세율 대신 양도세율 70%를 적용하자는 의견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래 양도 시점에 발생하는 세 부담을 대폭 높이면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팔 유인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해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다른 한편에선 부동산 단기 매매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사라져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와 부처 간에 찬반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양도세율을 어느 수위까지 높여야 정책 효과가 가장 클지 여러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부처 간 추가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대급 불장’인데 내 주식은 왜…코스피 10종목 중 7개는 안 올랐다[7000피의 역설]
  • “돈 더 줄게, 물량 먼저 달라”…더 강해진 삼성·SK 메모리 LTA [AI 공급망 재편]
  • 비행기표 다음은 택배비?⋯화물 유류할증료 인상, 어디로 전가되나 [이슈크래커]
  • 오늘은 어버이날…공휴일 지정 여부는?
  • ‘의료 현장 출신’ 바이오텍, 인수합병에 해외 진출까지
  • 들썩이는 국제 금값…국내 금시세는?
  • "가임력 보존 국가 책임져야" vs "출산 연계효과 파악 먼저"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下]
  • ‘익스프레스 매각 완료’ 홈플러스, 37개 점포 영업중단⋯“유동성 확보해 회생”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14: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637,000
    • -1.14%
    • 이더리움
    • 3,368,000
    • -1.55%
    • 비트코인 캐시
    • 666,000
    • -1.62%
    • 리플
    • 2,045
    • -1.21%
    • 솔라나
    • 130,300
    • +0.15%
    • 에이다
    • 386
    • -1.03%
    • 트론
    • 515
    • +1.78%
    • 스텔라루멘
    • 234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720
    • +0%
    • 체인링크
    • 14,550
    • -0.82%
    • 샌드박스
    • 11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