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이래 최저 일본 증시 펀드런 '심각'

입력 2008-10-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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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런 진행된지 꽤 오래...환매 자금 은행예금으로 유입

버블 붕괴 이후 2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일본증시에서 펀드런(대규모 환매사태)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한국 증시 역시 답이 안나오는 상황으로 일본의 전철을 밟는다면 펀드런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일본증시는 지난 27일 버블 붕괴 이후 최저치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지난 2003년 4월28일의 7507.88을 무너뜨리고 26년만에 최저 수준인 716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전과 비교하면 -39.77%, 3개월 전과는 -46.28% 급락한 수준이다.

국내증시 역시 이날 기관의 순매수 유입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1개월전과 비교하면 -35.90%(529.88P), 3개월 전과는 -40.77%(651.48P) 떨어진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심각하게 펀드런이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도 일본을 팔고, 일본도 미국을 팔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의 해외펀드(역외)에서 심각하게 환매가 나오고 있으며 진행된지도 꽤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사실들을 전달한다는 것이 증권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 증시가 일본의 전철을 밟는다면 국내 시장도 펀드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일본은 매크로 지표도 이미 다 꺾인 상황으로 시장의 반등을 이끌게 없다"며 "제자리를 찾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하반기에나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보여져 당분간 저점을 깨고 내려간다는 것은 염두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관련 상품을 가지고 있다면 손절매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일본시장의 경우 국내(일본) 주식형(국내 채권형을 더 보유)의 경우 해외펀드(역외)가 대부분인데, 이미 펀드런이 대부분 진행된 상황으로 환매 자금은 은행예금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 증시 역시 답이 안나오는 상황으로 우리나라 증시의 청산가치가 어느정도인가를 계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PER(주가수익비율)은 이미 의미가 없는 상태로 연구원들도 PBR(주가순자산비율) 저점이 어디인가를 많이 보고 있으며 현 위기를 헤치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순간에 들어가도 절대로 늦지 않다"며 "지금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그래도 주식을 한다면 고배당이나 현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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