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6·17 대책 직전 한달 '상승 전환'

입력 2020-07-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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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서울 집값이 6·17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 한 달동안 강남의 대규모 개발 호재와 재건축 안전진단 이슈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 월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6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 단독ㆍ다가구ㆍ다세대ㆍ연립주택) 가격은 전월 -0.09%에서 0.13%로 반등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도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착공 및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이슈 등의 호재로 서울 전체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게 감정원의 분석이다. 다만 이번 통계는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15일까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만큼 6ㆍ17 대책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감정원 통계를 보면 이달 들어 서울 25개 자치구의 집값이 모두 상승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예정된 구로구(0.28%)였다. 이 지역에선 9억 원 이하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BC와 잠실 MICE 등 개발 사업이 집중된 송파구는 잠실동을 위주로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목동 신시가지 6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을 높인 양천구도 0.16% 상승했다.

강북지역에선 동대문구가 GTX 역세권 및 저가단지 위주로 0.19% 올랐고, 9억 원 이하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노원구도 0.1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성산시영 아파트가 위치한 마포구도 성산동과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0.16% 올랐다.

경기ㆍ인천도 GTX 효과로 각 지역 집값이 뛰면서 전체 평균 0.49%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경기가 0.68%, 인천이 0.77% 각각 상승했다.

지방(0.33%) 역시 대전(2.19%)과 충북(1.58%) 등이 뛰어오르면서 지방 집값의 강세를 견인했다. 특히 충북에선 청주가 방사광가속기 유치 이슈로 투기수요가 몰려 집값이 급등한 영향에 이번 6·17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전셋값 역시 전국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전월 0.09% 올랐던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이달 0.26%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수도권에선 서울이 0.15% 올랐고, 인천과 경기각 각각 0.39%, 0.48% 올랐다. 지방 전셋값 역시 전월(0.04%) 대비 무려 5배 가까운 0.18%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에선 꾸준한 학군 수요에 강남(0.22%)·서초구(0.28%)의 오름폭이 컸고, 양천구(0.02%)는 목동 인근 신정뉴타운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저금리와 유동성 확대, 청약 대기수요 영향이 컸다"며 "수도권에선 청양시장 호조로 인한 청약 대기 수요 증가와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강세가 전체적인 집값 오름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충청권에선 세종(0.86%)이 가격대 낮은 외곽지역 위주로, 대전(1.14%)이 전세 매물 부족으로 급등했다. 반면 제주(-0.16%)는 입주 물량 누적과 제2공항 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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