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보안법 강행] 시장은 평온...경제지표·코로나 부양책에 더 관심

입력 2020-06-30 17:40 수정 2020-06-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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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홍콩은 4거래일 만에 첫 상승

▲홍콩증시 항셍지수 최근 1개월간 추이. 30일 종가 2만4418.49. 출처 마켓워치
▲홍콩증시 항셍지수 최근 1개월간 추이. 30일 종가 2만4418.49. 출처 마켓워치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과 미국의 홍콩 특별대우 일부 박탈 등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심화했음에도 시장이 놀랄 만큼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30일 오전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오히려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3% 상승한 2만2288.14로, 토픽스지수는 0.62% 오른 1558.77로 마감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0.70% 상승한 2108.33으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78% 오른 2984.67로 각각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도 0.48% 오른 2만4418.49로, 4거래일 만에 처음 상승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 기업 주가를 종합한 홍콩H주 지수는 0.11% 올랐다.

아시아 증시에서 홍콩보안법이 전혀 이슈로 떠오르지 않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지표 호조나 전날 미국 증시 상승을 지탱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0.6에서 50.9로 상승하고 시장 전망인 50.4도 웃돌았다. 중국 제조업 PMI는 4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리고자 병원과 주택,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공공지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콩보안법이 홍콩 주권 반환 기념일인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 법이 홍콩의 자유와 번영을 가져왔던 일국양제 체제를 파괴할 것이라는 불안이 남아있다.

여기에 미국은 전인대의 표결을 앞두고 전날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대홍콩 수출을 금지하는 등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대우를 일부 박탈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홍콩보안법이 중국 본토와 세계 다른 곳을 연결하는 무역과 금융허브로서의 홍콩 지위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덜란드 ING은행 홍콩법인의 아이리스 팡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설령 미국이 홍콩 특별대우를 완전히 박탈하더라도 중국이 홍콩에 있는 미국 기업들에 보복 조치를 가하지 않는 이상 이들 기업의 홍콩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컨설팅업체 테네오리스크어드바이저리의 가브리엘 와일라우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친민주주의 운동가들에게는 홍콩보안법이 매우 슬픈 일이겠지만 우리 고객 중 상당수인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중국 본토시장에 투자하는 주요 자산관리자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과 관련 있는 법적 분쟁은 중국 정부가 개입하는 종류의 분쟁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보안법이 시행되더라도 홍콩은 상하이나 싱가포르 등 라이벌과 비교해 지난 수십 년간 기업과 금융 부문의 허브로 누려왔던 이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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