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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고 합치고...LG화학 잇따른 사업효율화

입력 2020-06-30 13:00

본 기사는 (2020-06-30 11:00)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여수공장 연산 8000t 고부가EP 설비 통폐합…PA 공장 철수도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전경.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전경.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사업효율화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부적으로 여수공장에 있는 고부가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생산설비를 올해 중에 해체하기로 했다. 현재 여수공장에서 이 설비로 생산하는 고부가 EP 물량은 연산 8000톤(t) 수준이다.

원래 EP의 일종인 폴리뷰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를 생산하던 이 공장은 품목을 최근 고부가 EP로 대체했다.

EP란 금속ㆍ세라믹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다. 강도와 탄성이 우수하며 고온의 조건에서 견디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의 사용 온도가 100도보다 낮은 제품을 범용 플라스틱, 100도보다 높은 플라스틱 재료를 EP로 구분한다. 그중에서도 150도 이상의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재는 특수 EP, 또는 슈퍼 EP로 분류한다.

PBT를 비롯해 PC(폴리카보네이트), 나일론, mPPO(변성 폴리페닐렌옥사이드) 등이 EP에 해당한다.

LG화학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은 다른 공장에서도 생산되고 있다"며 "생산설비를 통폐합하는 걸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을 비롯해 LG화학은 사업성 개선을 위한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장기경쟁력 강화와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해 PA(무수프탈산) 공장을 철수하기로도 결정했다.(본지 [단독] LG화학, 여수 PA 공장 문 닫는다…사업 철수 수순 참고)

앞서 수익성이 악화한 LCD(액정표시장치) 편광판 사업을 11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중국 업체로 매각했고,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서도 손을 뗐다.

이런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구광모 LG그룹 대표의 '버릴 것은 버려라'는 경영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지난해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앞으로 몇 년은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방식과 체질을 철저히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과거의 성장 방식과 경쟁 전략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철저하게 시장과 소비자 중심으로 사업방식을 혁신하고 역량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으로의 라인 전환이나 원료 수급 변환에 따른 라인 통폐합, 재배치, 전환 등은 상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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