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대면 진료 강행, 수혜주 찾기 나선 증시

입력 2020-06-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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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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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와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비대면 의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25일 증시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날 보건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 및 2차 대유행을 대비해 환자와 의료인 감염 예방과 의료기관 보호 등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비대면 의료는 필요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의료 도입 필요성을 서면 질의한 바 있다. 의료계 반대에도 비대면 의료 필요성을 주장한 셈이다.

그동안 의협은 비대면 진료 도입에 지속해서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환자의 진료는 대면 진료가 원칙이며, 비대면 진료로는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하지만 병원협회가 ‘원격의료’로 불리는 비대면 진료 제도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업계의 갈등도 심화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증시에서는 일찌감치 관련주 찾기에 나서며 분주한 모습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텔라닥(TDOC.US), 중국의 알리바바헬스케어(241.HK), 평안굿닥터 (1833.HK) 등은 코로나19 공포가 극대화되는 과정에서 시장 대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하고 있다.

현시점의 원격의료 서비스는 음성 및 영상 대화 등을 통한 상담에 가까운 ‘진료’로, 일부 질환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의료계의 반발로 원격진료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은 위험지역 방문 이력, 발열 여부, 인후통 발현 여부 등을 체크하고, 이상 증상 발현 시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데 이는 사실상 현재 미국, 중국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격진료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그 때문에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격의료 시스템으로 알려진 비트케어플러스를 비롯해 독립 키오스크 형태인 비트케어스테이션과 원격건강모니터링 서비스 비트케어 등의 라인업을 보유한 비트컴퓨터는 지난 3월 23일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오늘까지 269.18% 급등한 상태다.

나노바이오와 진단 의료 사업을 영위하는 나노엔텍도 같은 기간 216.87% 급등했고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내 1위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케어랩스 역시 같은 기간 96.74% 상승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토대로 의료영상을 제공하는 인피니트헬스케어가 같은 기간 124.44% 상승했고, 요양기관 EMR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유비케어 역시 248.65%나 급등하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박주선 연구원은 “원격진료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상담에 가까운 ‘진료’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만성질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격진료 기업들에 관한 관심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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