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전자치료업계, CMO·CDMO로 국내외 보폭 넓힌다

입력 2020-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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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과학, 글로벌 수준 세포치료제 생산 노하우 확보…차바이오텍ㆍGC녹십자셀 글로벌 시장 확대

▲차바이오텍 연구원이 현미경으로 줄기세포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 연구원이 현미경으로 줄기세포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차바이오텍)

국내 세포ㆍ유전자 치료제 기업들이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산기지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CMO·CDMO사업이 바이오시밀러, 항체치료제에 이어 세포ㆍ유전자 치료제까지 영역이 확대되며 기업들이 관련 시장 선점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세포ㆍ유전자 치료제를 위한 대규모 위탁생산시설이 태동 단계인 가운데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세포ㆍ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장치산업인 바이오시밀러 등과 달리 복잡한 개발 및 제조과정·작은 시장 규모·높은 가격 등으로 비지니스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상업적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 등이 신시장 개척을 위해 세포ㆍ유전자 치료제 CMO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세계 최대 CMO기업으로 올라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향후 확장 분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CMO,CDMO사업 진출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SCM생명과학은 제넥신과 함께 미국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아르고스 테라퓨틱스(현 코이뮨)를 인수해 글로벌 수준의 세포치료제 생산 노하우를 확보한 상태이며 상장 이후 신축 예정인 인천 송도의 GMP시설과 연계해 글로벌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차바이오텍도 최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반에 걸친 CDMO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바이럴 벡터의 수요가 가장 큰 북미지역 시장을 개척해 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후 향후 국내 CDMO 인프라를 확충하고 글로벌 품목 수주의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셀센터(Cell Center)를 구축한 녹십자셀 역시 세포치료제 CMO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처럼 세포ㆍ유전자 치료제 CMO·CDMO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업이 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지 않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MO·CDMO사업은 진입장벽이 낮아 과열경쟁이 우려된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이 인정하는 글로벌 수준까지 올라가야 경쟁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기업들에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는 세포ㆍ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18년 10억7000만 달러(약 1조2969억 원)에서 연평균 41.2%로 성장해 2025년에는 119억6000만 달러(약 14조5015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 시장 역시 2017년 약 50조 원에서 2023년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세포ㆍ유전자 치료제 CMO·CDMO 시장의 성장이 주목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녹십자셀센터(Cell Center)내부 모습  (녹십자셀 )
▲국내 최대 규모의 녹십자셀센터(Cell Center)내부 모습 (녹십자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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