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 AI 시너지 위해 거침없는 전방위 협력

입력 2020-06-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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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대 AI연구원과 ‘LG사이언스파크-서울대 AI연구원 공동연구협력’ 체결

▲16일 서울대에서 열린 공동연구협력 체결식에 참여한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왼쪽부터 네 번째) 및 교수진과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배경훈 상무(왼쪽부터 다섯 번째) 및 연구원들 (사진제공=LG)
▲16일 서울대에서 열린 공동연구협력 체결식에 참여한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왼쪽부터 네 번째) 및 교수진과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배경훈 상무(왼쪽부터 다섯 번째) 및 연구원들 (사진제공=LG)
LG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해 전방위 협력에 나서고 있다. 산업계와 학계는 물론이고, 경쟁사와의 동맹에도 거침이 없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시장 선도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LG사이언스파크와 서울대학교는 16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에서 ‘LG사이언스파크-서울대 AI연구원 공동연구협력’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배경훈 상무,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은 서울대 교수 270여 명을 주축으로 서울대 AI 연구진 2000여 명이 대규모로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최대의 AI 연구 조직으로 2019년 12월 설립됐다.

이번 공동연구 협력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산업계를 연계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LG는 서울대 AI연구원과 함께 정기적인 연구성과 교류회를 통해 AI 분야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공동 연구 기회를 마련하고, 인턴십과 인력 교류로 인재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서울대 AI연구원은 다양한 AI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 관련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LG와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은 그룹의 중장기 인공지능 전략 수립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상무는 “서울대 AI연구원과 공동연구협력 등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도 “AI를 활용해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LG사이언스파크와 실력있고 창의적인 AI 전문가들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이 함께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서울대 연구자들도 기업과 함께 현실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의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AI 사업 확대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해 1월에 KAIST와 손잡고 ‘LG전자-KAIST AI 고급 과정’을 개설했다. 영상, 음성, 제어, 고급알고리즘 등 4개 영역 10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성균관대와도 올해 4월부터 3개월간 AI리더로 선정된 직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제조 AI리더 과정’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진으로부터 AI·빅데이터 관련 핵심 이론을 교육받고 현업과 연계해 문제 해결 과제를 수행했다.

LG사이언스파크도 지난해 5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기업용 AI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산업과 물류, 제조 현장에 적용을 위한 최신의 AI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3일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KT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원팀’에 참여해 AI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출범한 AI 원팀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의체다.

LG전자,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해 현대중공업지주,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한다. 올 초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카카오가 AI 연합체를 꾸린 이후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간 AI동맹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는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AI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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