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년래 최장 기간 IPO 가뭄 해갈…6월 말 3개사 동시 상장

입력 2020-06-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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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78일간 IPO 없어…경제 재개에 시장 다시 활기 찾을 전망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증시 현황판 앞을 15일 행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증시 현황판 앞을 15일 행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길었던 기업공개(IPO) 시장 가뭄을 해갈하게 됐다.

도쿄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IPO가 끊긴 지 78일 만에 이달 말 3개사가 동시에 상장하게 된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로코가이드(Locoguide)와 피샤(Ficha), 코파(Copa)가 오는 24일 같은 날에 일제히 상장할 예정이다. 마쓰야R&D가 지난 4월 6일 상장하고 나서 IPO가 실종됐는데 다시 맥을 잇게 된 것이다. 또 이달이 끝나기 전에 3개사가 더 상장하고 5개사는 7월 IPO 계획을 밝혀 일본 IPO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IPO 공백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를 넘어섰다. 9년 전 대지진 당시에는 77일간 IPO가 없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과 2009년 3월 사이 82일간, 또 2009년 4월에서 6월까지 81일간 IPO가 전무했다.

이치요시증권의 우다가와 가쓰미 투자정보부장은 “2011년 대지진 재난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달리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실제 생산시설을 파괴하거나 금융시스템을 붕괴시키지는 않았다”며 “기업들이 진정하고 올바른 타이밍에 상장하면 IPO 일정은 회복 경로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3월과 4월 총 43개 기업이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이뤄진 것은 25개사에 불과했다. 그중 8개사만이 상장 첫날 주가가 IPO 공모가를 웃돌아 코로나19가 시장에 미친 충격이 컸음을 나타냈다.

이달 말 IPO에 나서는 기업들은 일본 경제 재개에 따라 밝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터넷 기반 지역 쇼핑정보업체 로코가이드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8%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월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IPO 시장이 침체됐다. 시장 부진이나 지나치게 커진 변동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IPO에 주저한 영향이다. 그러나 일본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과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총 120억 달러(약 14조5080억 원) 이상의 IPO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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