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강이상설 제기돼…육사 졸업식서 두손으로 물컵 들고 계단도 ‘엉금엉금’

입력 2020-06-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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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하루 앞두고 건강문제 의혹 고조…역대 최고령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축사 도중 박수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축사 도중 박수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최대 악재를 맞았다. 바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졸업식 동영상 장면이 공개되면서 그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고조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역대 최고령으로 2017년 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는 이날 74세가 됐다. 그러나 트럼프는 생일을 하루 앞둔 전날 자신이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유권자 앞에 드러내게 됐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트럼프가 전날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랐던 당시를 포착했다. 트럼프가 연단 위의 물컵을 오른손으로 들어서 물을 마시려다가 왼손으로 잔을 거드는 모습이 나온 것이다. 이는 마치 순간적으로 컵을 들어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였다.

또 다른 동영상에서는 트럼프가 연설 이후 경사가 심하지도 않는데 계단을 한 걸음씩 밟은 것이 아니라 엉금엉금 내려가는 모습이 나왔다.

트럼프는 그의 걸음걸이에 대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회자되자 전날 밤 트위터에 “축사가 끝나고 내려간 경사로는 매우 길고 가팔랐으며 난간도 없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끄러웠다는 점”이라고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언론이 또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비판했다. NYT는 날씨는 화창해 길이 미끄러웠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가 지난해 11월 월터리드국립군의료센터를 갑작스럽게 방문해 예정에 없던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의혹이 일어났다.

백악관 주치의가 이달 초 공개한 트럼프 연례 건강검진 결과를 담은 메모에서 건강에 중대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NYT는 대통령 건강에 관한 세부 정보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자신의 건강문제 의혹에 예민하게 반응할 이유는 충분하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선거에서 후보자의 건강은 표심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자신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건강상태에 대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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