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중국 민주화 운동가 계정 비활성화 논란…중국 검열 굴복 비판

입력 2020-06-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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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4 톈안먼 시위’ 기념 화상회의 관련해 호스트 계정 닫을 것 요구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18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18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화상회의 플랫폼 운영업체인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하 줌)이 12일 중국의 요청에 따라 미국에 기반을 둔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들의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이징이 검열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은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를 기념하기 위한 비디오화상회의와 관련, 지난 5월과 이달 초 줌에 접근을 시도했다. 중국이 자국에서 불법으로 간주하는 활동을 이유로 회사 측에 그 회의를 취소하고 호스트 계정을 닫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 줌의 설명이다.

줌은 전날 폐쇄된 미국 계정을 다시 복구시켰다. 또한 회사 측은 “향후 줌은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 있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국 정부로부터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특정 국가의 참가자가 그 지역에서 불법으로 간주되는 회의에 참여하는 것을 막는 참가를 막을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베이징 당국은 안정에 위협으로 여기는 콘텐츠를 뿌리 뽑고 웹사이트를 차단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인터넷 통제를 택하고 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집권한 이래로 수년 동안 검열 수준을 높여 왔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통제를 확대하고, 수백 만의 팔로워를 지닌 영향력 있는 논객들을 처벌했다. 그리고 인터넷 통제는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 기념일처럼 민감하다고 여겨지는 날짜나 주요한 정치적 사건을 앞두고 일반적으로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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