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판매사, 가교 운용사 설립 합의…“투자자 자산 회수 최선”

입력 2020-06-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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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펀드 판매사들이 공동 출자를 통해 라임 펀드의 이관ㆍ관리를 위한 가교 운용사를 설립한다. 설립은 8월 말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20여 개 은행, 증권사로 이뤄진 펀드 판매사들은 신설 운용사 설립 절차에 돌입했다. 각 판매사는 신설 운용사에 대한 설립 목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 절차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립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향후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해 내용을 구체화한 후 신설 법인설립과 운용사 등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설 운용사의 설립과 펀드이관 절차 전 과정은 8월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 주요 판매사를 중심으로 설립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며, 6월 말까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및 펀드 이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협의 초기에는 기존 운용사로의 이관까지 포함해 검토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수차례 논의 끝에 신설 운용사에서 펀드를 이관받아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신설 운용사는 자본금 50억 원으로 확정하고 판매사별 기본 출자금 5000만 원과 그 외 환매중단 펀드의 판매잔고 비중에 따라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최종 출자비중은 추후 진행 예정인 주주 간 계약을 통해 확정한다.

신설 운용사는 현재 문제가 된 펀드를 이관하여 운용하는 집합투자업자로서 관리인의 성격을 가지며, 펀드 이관 외에 자체 자금으로 자산을 별도로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

이관대상 펀드는 환매중단 펀드는 물론 라임자산운용이 운영하는 대부분 펀드가 포함 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주주 간 계약에서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설 운용사의 인력구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외부 전문인력을 위주로 재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펀드의 원활한 이관과 효율적인 운용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직원을 제외한 직원을 승계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판매사의 운용개입 배제 등 운용의 독립성 유지를 위하여 판매사 직원의 파견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판매사의 지위에서 필요한 감시 등 업무는 계속 수행한다.

공동운영단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무에 집중할 계획으로, 펀드 이관 관련 전 과정에서 신의성실의 원칙하에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설립 과정에서 출자 승인,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등 과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감독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사들은 신설 운용사 설립 외에도 투자자들의 소중한 자산을 조속히 회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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