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디지털헬스케어 박차

입력 2020-06-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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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사진> SK텔레콤 사장이 차세대 영상 의료장비 시장을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3월 헬스케어 사업부 분사 후 의료전문 회사와 합작 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차세대 의료장비 원천기술 기업 '나노엑스' 투자를 결정하는 등 의료 부문 확장을 꾀하고 있다.

6일 SK텔레콤은 차세대 의료장비 원천기술 기업 '나노엑스'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외 독점 사업권을 확보해 한국 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엑스레이)'는 필라멘트 기반 아날로그 방식의 X-Ray 촬영을 반도체의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이다.

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 발생기' 상용화 및 양산에 근접한 기업으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으로 글로벌 기업인 후지필름, 폭스콘 및 요즈마그룹 등 유력 투자회사가 나노엑스에 투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나노엑스의 기술 잠재력을 확인하고, 초기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하며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누적 투자액은 2300만 달러(약 282억 원)다.

나노엑스는 '디지털 X-ray·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와 제품 양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 지분 투자 외에 사업도 직접 나선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로부터 차세대 영상촬영기기의 한국, 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나노엑스 지분 투자로 박정호 사장의 의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시장의 잠재력이 부각된 것도 한몫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6년 차세대 영상 의료장비 시장 규모는 358억달러(약 45조 원)로 향후 성장성 잠재성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3월 11일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함께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

SK텔레콤은 ICT 역량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자사 내 관련 사업부를 분사, 헬스케어 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파트너들과 협력해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국내 헬스케어 업계에 다수 투자 경험을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대주주로 참여했으며,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도 함께 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ICT 및 첨단 기술로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양사 철학이 맞닿아 있다"며 "차세대 의료 기술과 5G, 인공지능(AI)를 융합한 결과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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