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아파트값 13.8억…구축보다 4억 넘게 비싸

입력 2020-06-04 11:06 수정 2020-06-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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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신축 아파트값이 14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입주한 지 1~5년 된 서울지역 신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8743억 원이었다. 서울 아파트값 평균(9억6698만 원)과 4억 원 넘게 차이 난다. 입주 5~10년 차, 10년 차 초과 아파트 평균 가격은 각각 11억7997만 원, 9억1642만 원이었다. 아파트 연식이 5년 짧으면 2억 원가량 신축 프리미엄이 붙는 셈이다.

서초구(25억7286만 원)와 강남구(23억1464만 원) 신축 아파트값이 20억 원을 넘어섰다. 용산구(18억3651만 원)와 송파구(15억9804만 원), 종로구(15억6788만 원)에서도 신축 아파트 가격이 15억 원을 웃돌았다. 시세 15억 원 이상 주택엔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매입하려면 대출 없이 거의 현금으로만 아파트 구매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청약시장 과열이 진정되지 않는 것도 이 떄문이다. 청약에 당첨만 되면 분양 차익을 챙기수 있다는 기대감이 청약시장을 달구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과 분양가격 차이, 즉 분양 차익이 3억8644만 원까지 벌어졌다.

부동산업계에선 올 8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돼 분양가 통제가 강화되고 신축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면 이 차이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청약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수도권 전매 제한 시행 등을 앞두고 분양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최초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형성돼도 입주 시점에는 주변 기존아파트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단지로 바뀌는 것"이라며 당분간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쏠림이 계속될 예정이므로 신축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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