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노믹스 빅뱅]“결국 승부는 인재로 갈린다”…‘충원·양성’ 투트랙

입력 2020-06-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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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디지털 인재 수시채용, 내부 공채 디지털 교육 확대

“취임 후 디지털 인재 영입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내부와 외부 인재 5대5 비율로 운영하기 위해 내부인재 양성도 힘을 쏟고 있다.”

시중은행 디지털을 총괄하는 책임자들의 디지털 인재 양성에 관련한 일관된 목소리다. 기존 은행 인력으로는 디지털화에 능동적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디지털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일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최근 금융업계는 지속적인 비대면,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정시 채용 대신 외부인재를 수시 채용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고 있다. 또 디지털 인재를 키우기 위해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전문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 일반직 채용과 디지털·IT 수시채용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상반기 공채가 어려워지자 지난달 디지털·IT 인재 수시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은 IT·데이터 관련 신입행원 수시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지난달 21일 마감했다. 국민은행은 1년에 한 번 하반기 공개채용으로 IT직군 인력을 채용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IT직군에 대해서만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IT·IB(투자은행)·자금 등 4개 전문 분야 신입행원 수시채용 지원서를 1일까지 접수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공채가 어려워지자 디지털·IT분야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수시채용하기로 했다.

내부 직원들의 디지털 능력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단계별 디지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 연수인 ‘에센셜’, 단기집합 교육방식 ‘디지털 에센셜), 디지털 역량 강화 과정 ‘디지털 엑스퍼트)’, 디지털 전문가 육성 과정 ‘디지털 스페셜리스트’등 모두 4단계다. 1단계 에센셜 과정은 전 직원을 상대로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트렌드를 교육한다. 2단계 디지털 엔센셜 과정부터는 희망직원에 한해 디지털 심화 이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 80여 명의 직원이 3단계인 디지털 엑스퍼트 과정을 수강 중이다. 추후 이들은 디지털 스페셜리스트 과정을 통해 디지털 전문가로 육성된다.

KB국민은행은 ‘KB ACE Academy(디지털금융·데이터분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인공지능 분야 종합 전문가를 양성하는 스텝3 지원자 모집을 완료했다. 금융분야 AI프로젝트 수행 및 AI 기술을 적용한 신사업 기획이 가능한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명 내외로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SKK GSB) 인공지능 MBA(경영학 석사 학위) 과정을 2년간 받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모바일 뱅킹이 활성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디지털·IT 활용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여기고 있다”며 “외부 디지털 인재를 선재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수시채용이 확대하면서 동시에 내부 직원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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