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KBS 여자화장실 몰카범은 KBS 공채 개그맨…지난달 '개콘' 출연하기도"

입력 2020-06-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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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KBS 여자화장실 몰카 혐의 용의자가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했다가 적발되자 1일 경찰에 자수한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몰카 설치 용의자 A 씨는 2018년 7월 KBS 공채 전형을 통해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은 특정 기수 개그맨들을 거론하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는 또 A 씨가 지난달에도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는 지난달 3차례(1045회 5월 1일, 1046회 5월 8일, 1047회 5월 22일)에 걸쳐 방영됐다.

15일, 29일에는 야구 생중계로 인해 결방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2시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KBS 연구동에는 각종 방송 연구기관과 언론노조 사무실,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있다. 발견 당시 같은 층에선 6월 3일 마지막 녹화를 앞둔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이 모여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1차 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KBS는 2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자사 직원이라는 조선일보 보도가 오보라고 반박했다.

KBS는 "조선일보는 1일 밤 '[단독] KBS 화장실 몰카, 범인은 KBS 남자 직원이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용의자는 KBS에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사원)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오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일보 기사와 관련해 KBS가 긴급히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KBS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오니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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