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를 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4월 거래량 전월보다 33% 뚝

입력 2020-05-26 16:13 수정 2020-05-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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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서도 1485건 수준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신태현 기자 holjja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경기 침체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 절벽이 심화하고 있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4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52건을 기록 중이다. 전월(4410건) 대비 33% 감소한 양이다. 5월 거래량 역시 1485건으로 전월의 반토막 수준이다.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한 달이어서 미신고 물량이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4월 거래량의 경우 집계 막바지인 만큼 수치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5월 거래량도 비슷한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올해 1월 6474건으로 급감했던 매매 거래량은 2월 8278건으로 반짝 증가세를 보였지만, 3월 4410건으로 급감한 이후 계속 미끄러지는 추세다. 대출 제한과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강화, 깐깐해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등 다각적인 규제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집값 약세와 거래 절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강남권에선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몸값을 수억원 내린 급매물이 나온 뒤 거래가 이뤄지고 호가가 다시 뛰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실제 서울 아파트값은 두 달동안 하락하고 있지만 이 달 들어 낙폭은 줄었다.

그러나 추격 매수세가 쉽게 따라붙지 않으면서 최근 낙폭은 2주 연속 -0.04%에 머물러 있다. 매수자들과 매도자간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72.1로 전 주(65.8)보다는 상승했지만 기준선인 10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선 중저가 아파트가 많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더 이어지겠지만 주택시장을 둘러싼 하방 요인이 산적해 거래시장이 회복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기존 주택 수요자들이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싼값에 나올 서울 및 3기 신도시 분양 단지 쪽으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커 매매 거래시장이 당장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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