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에 사명 바꾸는 소니...내년 4월 ‘소니그룹’으로 새출발

입력 2020-05-20 15:28 수정 2020-05-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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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파이낸셜 ‘완전 자회사화’ 계기…금융 사업 중심으로 시류에 맞게 사업 다각화 목표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전자업계의 간판 소니가 사명을 ‘소니그룹’으로 변경한다. 1958년 도쿄통신공업에서 지금의 소니로 변경한 지 약 63년 만이다. 그동안은 전자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앞으로는 시류에 맞춰 전자는 물론 금융과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등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니는 사명을 내년 4월 1일부터 ‘소니그룹’으로 바꾸기로 했다. 사명 변경은 소니파이낸셜홀딩스(SFH)의 완전 자회사화가 계기가 됐다. 전날 소니는 은행과 손해·생명보험을 운영하는 SFH를 완전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SFH의 금융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전략을 세우는 본사 기능으로 특화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 방식이 바뀌는 가운데 각 사업의 강점만 모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소니’란 브랜드 자체는 전자 제품에는 계속 쓸 계획이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사장은 닛케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업이 다방면에 걸쳐 있다. 그걸 정리해 나가기 위한 회사라는 것을 확실히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었다”며 사명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니 본사는 전자 회사라는 분위기가 조직에 남아 있었다”고 지적하며 본사는 그룹 차원의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소니는 기술 기반의 하드웨어 부문과 소비자와의 접점인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연결하는 영역으로 금융사업을 키워 수익원의 다각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 금융 사업이 있다. 금융 사업은 소니의 연 매출에서 1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현금결제가 증가하고,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FH를 완전 자회사화함으로써 핀테크 분야와 그룹 실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SFH의 수익 대부분을 창출하는 생명보험은 라이프 플래너(영업 담당자)가 가진 데이터와 본사의 AI 노하우를 결합하면 컨설팅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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