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21대 초선 당선인 연찬회서 “몸으로 싸우는 건 동물 국회, 말로 싸워라“

입력 2020-05-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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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ㆍ진보를 떠나 우리는 하나의 동지"…윤미향ㆍ양정숙 불참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서 당선인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서 당선인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0일 21대 여야 국회 새내기 의원들을 향해 "싸우지 않으면 국회가 아니다"라며 "다만 몸으로 싸우는 것은 동물 국회이기에 말로 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정숙·윤미향 당선인은 이날 자리엔 불참했다.

문 의장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특강에서 "상대방을 헤집는 말로 관심을 끌려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러한 공멸의 게임에 빠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을, 초심을, 국회의원이 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잊지 말라"며 강 "여와 야를 떠나, 보수와 진보를 떠나 (우리는) 하나의 동지"라고 전했다.

문 의장은 "정치의 기본은 나라는 태평하고 국민은 편안한 국태민안(國泰民安)"이라며 "이를 잊으면 정치를 왜 하는지 잊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자가 나라를 다스리는 데 필요한 3요소인 병식신(兵食信, 국방·경제·신뢰) 중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안보와 경제를 아무리 잘해도 민심을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은 21대 국회의원이라는 만겁의 인연으로 만난 만큼 여야를 떠나 값진 상대를 인정하며 출발해야 한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보수와 진보가 함께 가는 것이 정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초선 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 약속 때문에 6선이지만 본회의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며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등 모든 회의에 빠지지 않고 결심하면 훨씬 보람차고 의미 있는 의원 생활이 기다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기부금 유용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는 불참한 반면, 경기 안산의 힐링센터(펜션) 매매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민 당선자는 참석했다. 명의신탁 의혹 등에 휩싸인 양정숙 당선인 역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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