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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현장] 80일 만에 열린 교문 "기대 반 걱정 반이에요"

입력 2020-05-20 11:09

서울 경복고 등교 현장 가보니…책상 띄우고, 교내 진료소까지 낯선 풍경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만에 등교를 시작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만에 등교를 시작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오랜만에 친구들을 보니 설레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미뤄졌던 등교 개학이 20일 전국 45만 명의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이뤄졌다. 정상 등교(3월 2일)가 다섯 차례 연기된 지 80일 만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경북고등학교 교문 앞은 발열 체크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던 학생들은 교문 근처에 도착하자 발열 체크를 위해 1m 간격으로 줄을 섰다. 정문에는 방역 작업을 추가로 진행한 업체 관계자들이 오가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은 만큼 각국의 외신들도 모여들었다.

‘시험 대형’으로 넓게 띄운 책상, 곳곳에 비치된 손 소독제,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실과 교내 선별 진료소 격인 일시적 관찰실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학생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김영준(가명ㆍ19) 군은 "집에만 주로 있어서 답답했었는데 학교에 오랜만에 나오니까 좋다"며 "사실 대입 준비로 부담도 되고 부모님도 걱정했지만 이젠 학교에서 준비를 차분히 하려 한다"고 미소 지었다.

일부 학생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탓에 기대감과 함께 불안감을 내비쳤다.

마스크를 쓰며 교문에서 발열 체크를 기다리고 있던 이경모(가명ㆍ19) 군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학교에서 공부한다 생각하니 좋긴 한데 솔직히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게 아니라 걱정도 된다"면서 "빨리 이 사태가 끝나서 마음 편히 수능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복고 3학년 256명 학생 중 학교에 나오지 않은 학생은 1명이다. 학교 측은 "의심증상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가정학습'을 사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해 이경률 경복고 교장은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도 담임 교사 등이 순번을 정해 방역 지도를 할 예정"이라며 "급식 시간에도 6명 이상의 교사들이 거리두기 등 수칙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도 이날 경복고 정문에서 고3 학생들을 맞이하고 직접 체온계를 들고 발열 체크에 동참했다.

조 교육감은 "학업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쫓아야 하는 긴장된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원격 수업과 대면 수업을 조화시켜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긴장 국면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3 등교와 함께 코로나19일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2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늘었다.

교육부는 전날부터 정부세종청사 5층에 '등교수업 지원 비상상황실'을 열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코로나19와 관련 17개 시·도 교육청, 학교와 핫라인을 구축해 24시간 실시간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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