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소비 개선 기대감에 상승…다우 0.25%↑

입력 2020-05-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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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5일(현지시간) 앞으로 소비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0.08포인트(0.25%) 오른 2만3685.4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0포인트(0.39%) 상승한 2863.7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84포인트(0.79%) 오른 9014.56을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미·중 긴장 고조 등에 속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은 채 한 주를 마감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2.65% 하락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2.26%, 1.17% 내렸다.

미국의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부진했지만, 경제 재개에 따라 소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상했다. 미 상무부는 4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6.4%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대 감소 폭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2.3% 감소)보다도 더 크게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의류 매장의 판매가 78.8%나 줄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지난달 생산 역시 예상보다 더 나빴다. 4월 산업생산은 11.2% 급감했다. 시장 예상치는 11.1% 감소였다. 연준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101년 역사 동안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제 재개가 시작된 뒤에는 소비가 나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확정치(71.8) 대비 상승한 73.7이었다. 이는 시장 전망(65.0)을 웃도는 것이다. 현금 지급 등 정부의 부양책과 제품 가격의 하락 등에 따라 소비 심리가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3.9%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만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7.5%를 기록했다. 지난 3월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더뎠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가 미국 기술로 만들어진 반도체를 공급받을 수 없도록 관련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외 기업이라도 미국의 장비 등을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한다면 화웨이에 특정 제품을 팔기 위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에서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기술 공급을 추가로 막는다면 중국은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대비 29.7포인트 오른 -48.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0.0)보다 나은 수치다.

이밖에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기업 재고가 2조125억 달러로, 전달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치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채용공고가 2월(700만4000명) 대비 감소한 619만1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26% 상승했으며, 임의소비재도 1.06% 올랐다. 금융주는 0.7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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