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임기 1년 남긴 채 중도 사임

입력 2020-05-15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인적 이유로 8월 31자로 자리에서 물러나…트럼프 “우린 매우 나쁜 대우 받았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지난해 1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다보스/AP연합뉴스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지난해 1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다보스/AP연합뉴스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임기를 1년 남긴 채 중도 사임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비공식 대표단 화상회의에서 오는 8월 31일 자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 조치, 무릎 수술 등으로 평소보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가족들과 상의한 뒤 개인적인 이유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사임이 건강상의 이유나 다른 정치적 기회 추구 등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WTO의 여섯 번째 사무총장이다. 지난 2013년 처음 취임해 4년간의 임기를 지냈고, 2017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본래 임기대로라면 내년 8월 말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지만,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임기를 1년 남겨둔 채 중도 사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남은 임기는 4명의 사무차장 가운데 한 명이 임시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내부 개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을 WTO의 향후 과제로 들었다. 현재 WT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견제로 인해 분쟁 해결 절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무역 충격도 세계 무역 질서를 관장했던 WTO에 중압감으로 다가온다. 앞서 WTO는 올해 글로벌 무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식에 대해 “나는 괜찮다”며 “WTO는 끔찍하다. 우리는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WTO가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대우, 중국은 미국이 얻지 못하는 이익을 많이 누린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40,000
    • +1.85%
    • 이더리움
    • 5,330,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0.77%
    • 리플
    • 724
    • +0%
    • 솔라나
    • 231,500
    • +0.17%
    • 에이다
    • 633
    • +0.32%
    • 이오스
    • 1,137
    • +0%
    • 트론
    • 158
    • -1.25%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00
    • +0.65%
    • 체인링크
    • 25,330
    • -1.36%
    • 샌드박스
    • 639
    • +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