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중 갈등·봉쇄 완화 부작용 우려에 하락…다우 1.89%↓

입력 2020-05-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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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12일(현지시간) 미·중 갈등 고조와 봉쇄 완화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57.21포인트(1.89%) 내린 2만3764.78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0.20포인트(2.05%) 하락한 2870.12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79포인트(2.06%) 떨어진 9002.55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지속됐다. 미국과 중국 당국자가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원칙을 확인했지만, 양측의 충돌 우려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관영언론에서는 1단계 무역 합의를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혀 관심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게다가 중국 해커가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기술을 훔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나는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조사 등의 요구 조건을 따르지 않았을 시 미 정부에 대중국 제재 권한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안했다. 백악관이 연방정부 퇴직연금펀드가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경제 활동 재개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경제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그동안 멈춰 섰던 경제가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고 나서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는 하나, 봉쇄 완화를 서두르다가 코로나19가 재확산될 때에는 세계 경제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에 대해 “더 많은 고통과 사망을 초래할 것”이라며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 또한 더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내렸다. 지난 1957년 이후 최대폭 하락인 동시에, 시장 예상치(0.2% 하락)보다도 더 크게 하락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지난달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9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2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시장 예상치(83.5)보다는 높았다.

한편 이날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2.14% 내렸고, 산업주는 2.8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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