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보이던 소상공인 매출액, 이태원 發 확산에 감소세

입력 2020-05-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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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 발표

(자료제공=중기부)
(자료제공=중기부)

회복세를 보이던 소상공인 매출이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타격을 받아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13일 발표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초부터 소상공인 매출이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였으나 이달 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서울, 경기·인천, 제주 등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달 11일 하루 동안 진행된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에서 서울은 64%로 지난주 53.8% 대비 10.2%P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60.0%로 지난주 56.0%에서 4.0%P 매출액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 교육서비스, 음식점 등의 매출이 전주 대비 감소했다. 관광·여가·숙박은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매출액 감소 비율이 76.9%로 나타나 지난주 67.9%에서 9.0%P 매출액이 줄었다. 교육서비스는 64.1%로 전주 62.2%에서 1.9%P 상승했고, 음식점은 50.6%로 지난주 49.3%에서 1.3%P 상승했다.

중기부는 2월 3일 조사를 시작했고, 전통시장은 3월 23일(65.8%), 소상공인은 4월 6일(69.2%) 매출액 최저점을 찍고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달 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생겨나면서 11일 조사에서 매출액이 다시 줄어드는 모양새다.

다만 이번 주 조사에서 강원과 대구·경북은 매출 회복세를 뚜렷하게 이어갔다. 강원은 매출액 감소 비율이 38.9%, 대구·경북은 54.6%로 나타났는데 이는 4월 20일(조사 12주차)에 각각 70%, 72.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크게 회복한 수치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의 자체 노력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서는 ‘배달판매 확대’ 29.0%,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 17.5%, ‘온라인 판매 확대’ 5.2%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소상공인 전용 상품권 확대’ 93.7%, ‘홍보·마케팅비 지원’ 9.3%,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6.7% 순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코로나19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하는 것이 소상공인과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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