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대한항공, 이번주 경영정상화 방안 윤곽 나오나

입력 2020-05-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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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과 대한항공이 이르면 이번 주 경영정상화 방안과 자구안을 속속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은 만큼 두 회사가 알짜 계열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PwC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두산중공업 등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는 이달 중순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14일 두산중공업 이사회에서 정상화 방안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두산에 2조4000억 원을 지원한 상태이며 이에 두산그룹은 자산매각과 제반 비용 축소 등 자구노력을 통해 3조 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정상화 방안에는 어느 계열사를 매각할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두산그룹이 어느 계열사를 매각에 나설지는 확실하지 않다. 당초 시장에서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이 매각 대상이 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두산솔루스의 예상 매각가가 8000억 원~1조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3조 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 계열사로 통하는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두산 자회사나 손자회사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만한 매력적인 매각 물건이 많지 않다”면서 “두산중공업 정상화 과장에서 일부 핵심사업부 및 자·손자회사의 매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조2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대한항공도 이르면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등 자구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번 이사회에서 유상증자와 유휴자산 매각 등 최대 1조 5000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방안과 함께 자구안 제출을 계기로 대한항공이 유휴자산 매각 작업을 가속화할 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는 기내식과 항공정비(MRO) 사업부문이 매각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다. IB 업계 관계자는 “기내식 사업의 경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영업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PEF들이 관심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현재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포함해 왕산레저개발 지분,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예상 매각가가 5000억 원인 송현동 부지는 서울시에서 부지를 매입해 공원화할 계획임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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